9-23. 왜 유월절 첫날에 저녁 행사를 할까?

     ‘세데르(Seder)’는 유월절 첫 날 밤, 각 가정에서 열리는 특별한 예배의식이다. 유월절 둘째 날을 완전한 명절로 지키는 사람들은 둘째 날 밤에도 세데르를 열기도 한다.

     출애굽기에 기록되어 있는 최초의 유월절 행사는 어린 양을 잡아 가족이 함께 먹는 의식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처럼 일정한 순서와 격식을 갖춘 세데르는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온 지 수세기가 지난 후의 일로서 요시아 왕이 열왕기하 23장의 언약을 세우면서부터이다.

     유월절 풍습은 제2성전이 세워진 BC 6세기에 재개되었는데, 출애굽기 13장 8절에 있는 대로 “너는 그 날에 네 아들에게 뵈어 이르기를 이 예식은 내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행하신 일을 인함이라”라는 성경 구절을 되새기게 해 주었다.

     유월절에는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모여 희생양을 바치고, 가족들과 함께 절기를 지켰다. 예루살렘에 모이지 못한 가족들도 예루살렘에 모인 사람들처럼 유월절 식탁을 준비하여 유월절을 기념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르면서 식탁에는 새로운 의식이나 상징적인 음식들이 하나씩 추가되었고, 시편이나 노래들도 더해졌다. 이것이 오늘날의 세데르이다.

     현대식 세데르가 언제 시작되었는지 알아내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랍비 가말리엘 2세가 AD 1세기 말에 전통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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