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 왜 유럽계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촐렌트를 즐겨 먹을까?

     안식일에는 요리를 해서는 안 되므로 밤새 오븐 안에 따뜻하게 보관할 수 있는 촐렌트는 안식일에 먹기에 제격이었다.

     촐렌트(cholent)라는 이름이 어디에서 유래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고대 프랑스어 ‘쇼드(chald, 현대어 chaud)’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가장 일반적이다. 쇼드는 ‘따뜻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촐렌트 요리법은 지역에 따라 다르나 기본적으로는 고기, 콩, 감자, 채소 등을 넣어 두 시간 내지 여섯 시간 동안 익히게 된다. 금요일 오후 늦게 요리를 끝낸 후 오븐에 넣어 두었다가 안식일 점심때 꺼내 먹으면 되는 것이다. 동유럽의 게토에서는 집에서 요리한 촐렌트를 빵집이나 오븐이 있는 이웃집으로 가져가 안식일 점심때까지 보관했다고 한다.

     세파르디 유대인들은 금요일 해가 지기 전에 요리해서 밤새 따뜻하게 보관하는 안식일 음식을 ‘하민(hamin, 모로코에서는 dafina)’이라고 부른다. 이 요리는 병아리콩과 여러 가지 양념으로 특유의 맛을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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