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공연단이나 풍물놀이패가 춤을 출 때 손에 들고 있는 작은 손북을 쉽게 머리에 떠올린다. 넘어질 듯 자빠질 듯 춤마당을 돌고 도는 그들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신명이 난다. 한국의 소고는 악기로서보다는 오히려 춤놀이 도구로 사용되기 때문에 크기도 작고 소리도 작다.


팔레스타인 유목민들이 사용하는 소고도 한국의 소고와 비슷하다. 오히려 크기가 더 작고 손잡이 막대기도 달려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북채 대신에 양쪽에 달린 추를 흔들어 소리를 낸다는 점이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소고 ‘도프’는 한국의 소고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그것은 오히려 한국의 노래방에서 사용하는 탬버린과 비슷하다. 류형기의 성서사전에도 ‘탬보린 같은 악기’로 설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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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독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것은 폴란드에 살던 유대인이 전통적인 방식에 따라 직접 만들어 사용하던 것으로 지름이 35cm이다. 나무테두리에 소가죽을 대어 만든 이 소고는 1800년대에 만든 것으로, 테두리 안쪽에 20여개의 철사 고리를 매달아 흔들면 소리가 나도록 되어 있다. 이 소고를 박물관에 넘겨 준 폴란드계 유대인은 ‘미리암이 이렇게 춤을 추었다’며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성경에서는 주로 여인들이 이 악기를 사용하였다. 미리암은 홍해를 건넌 기념으로 소고를 잡고 여인들과 함께 춤을 추었고(출 15:20), 입다 장군의 무남독녀도 승전하고 돌아 오는 아버지를 환영하면서 소고치며 춤을 추었다(삿 11:34).
시편 150편 4절 대로라면 예배에 ‘소고’를 도입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 출처 : 세계기독교박물관 '성서사물'편  www.segibak.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