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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검색 결과 : 게시판 10 / 게시물 239 / 24 페이지
  • 현진건의 단편소설 중에 ‘술 권하는 사회’라는 것이 있다. 주정꾼으로 전락한 한 청년이 술 권하는 사회에 그 책임을 전가한다는 내용의 줄거리이다.그런데, 지금은 이혼 권하는 사회가 되었다. 박철-옥소리 연예인 부부가 이혼할 것이라는 소식이 언론 매체를 도배질하고 있는 가운데, 한 젊은 연예인 커플이 올린 결혼식 방송을 보면서 느낀 심정이다. 인천공항에서 들어오는 버스안에서 본 이 방송은 ‘결혼식은 힘들어’라는 제목부터 가관이었다. 비록 결혼식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아휴 힘들어, 축의금은 많이들 하셨나요?”라고 말했다손 치더라도 이…
  • 이스라엘에 살면서 신문을 펼 때마다 '이스라엘이라는 곳'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오늘은 이런 기사들이 났다.1. 딸의 결혼식 날 함께 죽은 아버지(Father, Daughter buried the day of her wedding)딸 결혼식 날에 아버지와 딸이 자살테러 공격으로 함께 죽었다는 기사이다. 아버지 David는 20살 난 딸의 결혼식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다른 자녀들과 함께 heart-to-heart talk를 위해 예루살렘 Hillel Cafe에 갔다. 그런데, 바로 그 자리에 자살테러가 일어나 아버지와 시집갈…
  • 이 글은 <비즈니스 문화코드를 찾아서 - 이스라엘> 편에 기고한 원고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과 비즈니스를 할 때는 정과 돈을 잘 구분하여야 한다. 유대인을 욕하는 한국 비즈니스맨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 보면, 십중팔구 그들은 정과 돈을 구별하지 않고, 정값을 물건값에서 마이너스 시켜 두고 있다.유대인에게 있어서 정은 정이고, 돈은 돈인 줄 알았다면 좀 더 냉정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아브라함이 해질 무렵 길가는 나그네를 강권하여 자기 텐트에 불러들이고 융숭한 대접을 해 주었다(창세기 18장). 이것은 유대인의 정을 잘…
  • 이스라엘에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국제로타리클럽에서 '한국 경제 이야기를 좀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내 이야기가끝나자 한 사람이 "유대인과 이스라엘을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했다.내가 "한 마디로 돈을 잘 버는 민족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하자 그들의 표정이 밝아졌다. 이어서 "책에서 별로 좋지 않은 이미지로도 배웠는데, 이스라엘에 와서 보니 그런 표현들이 잘 못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라고 말하자청중들은다소 숙연하면서도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사실,…
  • 이스라엘 근무 당시 함께 근무하던 직원은 둘 다 프랑스계 유대인이었다. 이들은 프랑스에서 최고학부를 마친 후 혈혈단신 이스라엘로 이민왔다는 공통점이 있다.리브가에게 “왜 위험한 이스라엘에 이민 왔습니까?”라고 물어 보았다. 그녀는 나를 빤히 쳐다 보더니 “I came back home(나는 집에 돌아온 것 뿐입니다)."라고 말하고는 어떠한 추가 설명도 하지 않았다. 그후로도 여기에 대해 한 번도 추가로 언급한 적이 없다.내가 귀국을 앞두고 리브가에게 말했다. “출애굽기를 보면, 이스라엘은 참 어리석은 민족이지요. 광야에서 …
  • < www.segibak.or.kr 세계기독교박물관 성서사물 > 인터넷 골동품 경매에 관심있는 물건이 하나 올라 왔습니다. 1830년에 발간된 영어 성경 1권입니다. 아브라함 링컨의 사회 진출 초기에 발간된 것이라 저는 그걸 꼭 사고 싶었습니다. 어릴 때 읽은 책 중에 '링컨은 어머니로부터 성경책을 물려 받아 그걸 읽었다'는 내용이 있어서 감동을 받았기 때문입니다.미리 입찰해 두면 가격이 올라 갈까봐 장바구니에만 담아 두고, 3일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마감 3시간 전, 나는 일찌감치 퇴근하여 컴퓨터를 켜고 초조한 마음으…
  • 2003년 2월 26일 새벽 5시, 예루살렘에 눈이 쌓였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차를 내몰았다. 성지순례 책을 쓰기 위해 사진찍는 일에 미쳐 있던 필자는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샤론평야 기온이 11도나 되는 시간에, 불과 50분 거리 예루살렘에 눈이 쌓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지만 마음은 이미 예루살렘에 가 있었다.헤르젤리야를 출발한지 30분, 엠마오가 보이면서 바깥 기온은 섭씨 2도로 떨어졌고 길가에 흰 눈도 보이기 시작했다. 기럇여아림에 이르자 천지는 하얗게 변했고, 고속도로마저 얼어 붙어 2단 기어로 간신히 800미터 고…
  • 양수리 수양관에는 주일 정기 예배가 없다. 나는 주일 예배를 드리기 위해 아침 6시에 수양관을 출발하여 교회로 향했다. 내리막길로 30분을 걸어 내려와 큰 도로까지 나왔으나 교회는 없었다. 거기서부터 양수리 쪽으로 부지런히 30분을 걷자 비로소 아담한 교회 하나가 보였다. 기쁜 마음으로 걸어가 문을 밀었더니 문은 잠겨 있었다. 교회 문이 잠겨 있다니. 주일 아침 7시인데...... 교회가 저녁에 문을 잠그고 아침에 문을 연다면 회사나 공장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마음이 답답해졌다. 유리문 틈으로 교회 안을 들여다 보다가, 주위를 …
  • 그제는부활절이었다. 경북 청도 이서교회에서 부활절 대예배를 드린 후 오후 3시에는 충북 제천에 가서연합예배에 참석하였다. 그리고 월요일에는 울산 극동방송을 방문하였고, 그날 밤에 서울로 돌아왔다.이렇게 먼 길을돌아 다니면서 느낀 소감은 전국적으로'부활절 연등 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 말이 곡해될 소지도 있겠지만, 어쨌든 내가 본 전국에는 부활절 연등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불교 축제를폄하할 의사는 없다. 내가 말 하려고 하는 점은 기독교의 가장 큰 축제인부활절 행사는교회와 체육관에 꼭꼭 갇혀 있고, 과거에 보지 못했던불교…
  • 한국 사람들은 식사를 할 때젓가락을 주로 이용합니다. 그러나젓가락이 손에 쥐어져 있다는 사실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그 정도로 젓가락은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그러나 서양 사람에게 젓가락을 주면 음식 먹는 일이더딥니다. 그는 지금 음식을 먹는 것인 지, 아니면 젓가락질 하는 법을 배우는 것인 지 혼동이 생깁니다. 젓가락을 던져버리고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되기도 합니다.천국에 가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밥을 먹을 때 젓가락이 필요하듯이 천국에 들어가는 데는 십자가를 지는것이 필수적입니다. 십자가란 바로 정기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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