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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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여행하거나 거기서 산다는 것은 사실 성서시대를 경험하고 있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아브라함이래 유대민족에게 형성된 독특한 관습들은 지금까지 그들의 생활 속에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번역자는 지난 3년 반 동안 이스라엘에서 참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낸 셈입니다.
유대인들의 전통과 관습은 대부분 토라에 그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기독교인들에게 제2의 성경으로 와 닿을 것입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의 독특한 관습 하나하나가 나름대로 깊은 뜻을 지니고 있음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유대인으로 이 땅에 오셨고, 기본적으로 유대인의 관습을 따르셨습니다. 그러나 어떤 부분은 수용하시고, 어떤 부분은 비판하셨습니다.
오늘날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은 원래 바리새파에 속하는 사람들이므로 우리는 이 책을 통하여 예수께서 바리새인들에게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또는 왜 그렇게 행동하셨는지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번역자는 세계기독교박물관을 준비하면서 유대인의 관습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는 올바른 전시품을 준비하거나 설명서를 만드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따라서 랍비와 유대인들에게 수많은 질문들을 쏟아 부었고, 그 답은 항상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한 유대인 친구가 ‘The Jewish book of Why’라는 책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사랑하는 딸과 함께 번역하여 출판하게 된 이 책입니다. 이 책은 참으로 유대인들의 독특한 관습들을 잘 나열하였고, 답변도 간단명료하게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원제가 ‘The Jewish book of Why’이며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번역되어 세계인이 함께 읽고 있습니다. 이번에 한국어판이 추가되어 한국에서도 주일학교 교사와 설교를 준비하시는 목사님들께 좋은 자료가 될 줄 믿습니다. 내 옆에 훌륭한 랍비가 앉아 있는 격이니까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 대다수의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메시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쪼록 할 일 많은 우리에게 이 책이 유대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07. 11. 21 서울 송파동에서김종식 , 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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