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왜?

5-25. 왜 어떤 사람들은 예배 중간에 테필린을 갈아 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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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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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라시(Rashi, 1040-1105)라는 인물과 그의 손자 야곱 벤 메이르(Jacob ben Meir, 1100-1171, 라베누 탐, Rabbenu Tam으로 잘 알려진 인물)의 추종자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다. 이마에 부착하는 테필라 상자 안에 양피지를 넣을 때 신명기 11장 13~21절 쪽지를 먼저 넣어야 하느냐, 아니면 신명기 6장 4~9절 말씀(쉐마)을 먼저 넣어야 하느냐는 것이었다. 
대다수 학자들은 토라에 기록된 순서대로 왼쪽부터 출애굽기 13장 1~10절, 출애굽기 13장 11~16절, 신명기 6장 4~9절,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일 오른쪽에 신명기 11장 13~21절을 넣어야 한다는 라시의 편을 들었다. 그러나 라베누 탐은 출애굽기 13장 11~16절과 신명기 11장 13~21절이 붙어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는 이 두 구절들이 공통적으로 ‘실현될 것이다’는 뜻을 가진 베헤이아(vehaya)라는 히브리어 단어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일부 유대인들은 양쪽의 주장을 모두 따르기 위하여 두 종류의 테필린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즉, 아미다(Amida, 침묵의 헌신)가 끝날 때까지는 라시가 주장하는 테필린을 차고, 나머지 예배시간에는 라베누 탐이 주장하는 테필린을 차는 것이다. 따라서 예배 중간에 테필린을 갈아 차는 이들이 생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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