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왜?

7-12. 왜 어떤 유대인들은 몸을 흔들면서 기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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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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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대인들이 기도할 때 몸을 흔드는 관습(이디쉬어 shuckling)은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것이다. 2세기 학자인 랍비 시몬 바 요카이가 저술한 조하르(the Zohar)에 보면, 이 관습은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다.

     랍비 호세(Jose)는 랍비 아바(Abba)에게 질문한다. “왜 세상의 모든 민족들 중에 유독 유대인들만 율법을 공부할 때 몸을 흔드는 버릇이 있습니까?” 랍비 아바는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그들의 영혼이 우수함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잠언 20장 27절의 말씀대로 사람의 영혼은 하나님의 등불이다. 등불의 불꽃은 토라의 빛과 조화를 이루어 깜박이고 흔들린다”

     12세기 스페인계 시인 겸 철학자인 예후다 할레비(Yehuda Halevi)는 그의 유명한 저서 ‘쿠짜리(The Kuzari)’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인쇄술이 발달하기 전에는 여러 명이서 한권의 책을 함께 봐야 할 때가 종종 있엇다. 내용을 읽기 위해 사람들은 허리를 굽혀 책을 보고 다시 허리를 펴야 했다. 바닥에 놓인 책을 읽기 위해 계속해서 몸을 앞으로 숙였다가 물러가는 행동이 이 관습의 시초가 되었다. 이렇게 몸을 흔드는 풍습은 책이 많아진 후에도 계속되었다”

     또 다른 설을 주장한 사람도 있다. 14세기 독일태생 랍비 야곱 벤 아쉐르(Jacob ben Asher)는 “‘모세가 십계명을 받는 것을 볼 때에 떨며’라는 출애굽기 20장 18절 말씀의 ‘떠는 행위’는 경외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몸을 흔들며 토라를 공부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내 모든 뼈가 (떨며) 이르기를 여호와와 같은 자 누구리요’라는 시편 35편 10절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 외에 일부 권위있는 학자들은 ‘기도문을 읽을 때 박자를 맞추기 위해 몸을 흔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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