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왜?

7-5. 왜 유대인들은 하루에 세 번씩 기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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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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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대인들이 매일 세 번씩 드리는 예배(Shacarit, Mincha, Maariv)는 이스라엘의 족장들로부터 생겨난 전통이다. 아침기도(샤카릿, Shacharit)는 아브라함이, 오후기도(민카, Mincha)는 이삭이, 저녁기도(마아립, Maariv)는 야곱이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를 다르게 설명하는 학자들도 있다. 즉, 이 예배들은 족장시대보다 한참 후에 생겨났으며, 샤카릿(원래 ‘아침’이라는 뜻) 예배는 이른 아침마다 예루살렘 성전으로 들어오던 희생 제물을 상징하고, 민카(원래 ‘제물’이라는 뜻) 예배는 매일 오후에 성전으로 들어오던 희생 제물을 상징한다. 성전이 무너진 이후로는 제물을 드리던 제사를 기억하면서 회당에서 이 두 예배를 계속 이어왔다.

     이에 비해 마아립(원래 ‘저녁’이라는 뜻) 예배는 희생 제물을 드리던 의식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탈무드에 보면, 2세기경 텔아비브 부근에 있는 야브네(Yavneh)에 살던 산헤드린의 지도자 랍비 가말리엘 2세와 그의 동료 랍비 요슈아가 ‘매일 몇 번씩 기도를 드려야 하는지’에 대해 논쟁을 벌인 일이 기록되어 있다.

     이 논쟁에서 랍비 가말리엘은 성경 말씀(시 55:17, 단 6:10)을 근거로 매일 세 번씩 기도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랍비 요슈아는 마아립 예배는 성전에서 드려 오던 제사와 상관없는 것이므로 저녁 기도는 강요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랍비 가말리엘의 의견을 따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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