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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분태(비둘기똥, 성탄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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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정숙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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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분태(鴿糞太, 비둘기똥, 성탄별꽃)

- 사마리아성이 포위되었을 때 고가(高價)에 거래된 식물 -

              

학명 : Ornithogalum montanum Cirillo (백합과 : Liliaceae)

영명 : Dove's dung, Star of Bethlehem

히브리명 : חרייונים, חלב-ציפורים(히르요님, 할라브-찌포림)

원산지 : 지중해 연안, 이란, 터키, 그리스, 불가리아, 트랜스코카사스지방

개화기 : 12~2월

성경 : 왕하 6:25



주요 성경구절

1)〔열왕기하 6장 25절〕아람 사람이 사마리아를 에워싸므로 성중이 크게 주려서 나귀 머리 하나에 은 팔십 세겔이요 합분태(חרייונים 히르요님) 사분일 갑에 은 다섯 세겔이라



식물 해설

  엘리사 시대에 아람(시리아)군이 사마리아성을 포위하자 굶주린 백성들은 부정한 동물로 여기던 나귀뿐 아니라 합분태까지도 고가(高價)에 사 먹었다. 즉, 나귀 머리 하나에 1년치 품삯을 주어야 했고, 합분태 1/4갑(0.57리터)을 위해서는 20일치 품삯을 지불해야 했다. 여인들은 돌아가면서 자기들의 아이들을 잡아 먹기도 했다.

  합분태(鴿糞太)는 비둘기 똥이라는 뜻으로 한자로는 비둘기합, 똥분, 클태(또는 콩태)로 쓴다. 그러나 이 단어는 말 그대로 비둘기 똥이 아니라 팔레스타인에서 자라는 식물의 일종으로서 식량이 부족해지면 천민들이 들에서 캐어 먹던 ‘히르요님’이라는 알뿌리 식물이다. 이것을 합분태로 부르는 이유는 희끄무레하게 모여 핀 꽃들의 모습이 마치 비둘기 똥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꽃들이 바위 위에 덮이듯 피므로 마치 비둘기가 똥을 여러 군데 싸 놓은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죽 배가 고팠으면 비둘기 똥을 사 먹었을까’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이다.

  합분태를 ‘히르요님’이라는 식물로 보지 않고 쥐엄열매(하롭), 병아리콩(chickpeas), 영양가가 없는 음식물 찌꺼기, 여물지 않은 콩, 흰 가루 등으로 해석하는 학자들도 있다.

  합분태의 구근(球根)은 날것으로 먹을 경우 독이 있으므로 삶거나 구워서 먹는다.



성지에서 본 합분태

  합분태는 사마리아, 갈릴리지역, 갈멜산, 쉐펠라, 유다광야, 골란고원 등 대부분의 이스라엘 지방에서 야생으로 자라므로 조금만 눈여겨보면 발견할 수 있다. 요르단에서와 길르앗지방에서 자란다.

  합분태와 비슷한 케이스로 ‘칼리’(Kali, 참새의 똥)라는 식물이 있는데, 아랍인들은 이 식물을 잘 알고 있다. ‘오니소가룸’으로 통용되며, 백합과의 구근식물로서 바위틈이나 구릉에서 자란다.

  합분태는 보는이에 따라 백색의 별처럼 보이므로 ‘베들레헴의 별(Star of Bethlehem)'이라는 아름다운 이름도 가지고 있다. 성탄 전야의 별을 의미하는 것이다.



식물 모양

  백합과에 속한 합분태는 5~10cm로 자라며 1~1.5cm의 작은 구근을 가진 다년생이다. 잎은 폭이 5~10mm 정도로 좁고 길며, 창끝 모양처럼 납작하면서도 반들반들한 것이 3~8개 정도 난다.

  꽃은 곧게 선 줄기에 위로 솟은 총상화서(總狀花序)이며, 꽃잎은 6장으로 장타원형이다. 개화되기 전 꽃봉오리가 위로 봉긋이 솟는데, 크기가 2~2.5cm이다. 꽃잎은 희며 바깥 조각들이 10~18mm인데 초록색 줄무늬가 세로로 나 있다. 수술은 6개이고 가운데에 암술이 곧게 서 있다. 꼬투리는 8mm 정도이며 난형에서부터 타원형까지 있다.


                      (www.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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