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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나무(대추야자, 대추나무, 다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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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정숙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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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나무(대추야자, 대추나무, 다말)

- 호산나를 외칠 때 흔들던 가지의 나무 -


학명 : Phoenix dactylifera L. (야자과 : Palmae)

영명 : Date palm

히브리명 : תמר(타마르) 

헬라명: φοινιξ(포이닉스)

원산지 : 사하라, 아라비아, 북아프리카

개화기 : 3월

성경 : 창 38:6, 출 15:27, 레 23:40, 민 33:9, 33:10, 신 34:3, 삿 1:16, 3:13, 4:5, 삼하 13:1, 14:27, 왕상 6:29, 6:32, 6:35, 7:36, 대하 3:5, 28:15, 느 8:15, 시 92:12, 아 7:7~9, 사 9:13~14, 19:15, 겔 40:16, 40:22, 40:26~37, 41:17~26, 48:28, 욜 1:12, 요 12:13, 계 7:9



주요 성경구절

1)〔출애굽기 15장 27절〕엘림에 이르니 거기 물 샘 열둘과 종려(תמרים 테마림, ‘타마르’의 복수형) 칠십 주가 있는지라 ...... 물 곁에 장막을 치니라

2)〔레위기 23장 40절〕종려(תמרים 테마림)가지와 ...... 너희는 칠 일 동안 초막에 거하되

3)〔열왕기상 6장 29절〕종려(תמרת 티모롯)와 핀 꽃 형상을 아로새겼고

4)〔요한복음 12장 13절〕종려나무(φοινιξ 포이닉스)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 하더라


식물 해설

  성경에 종려나무로 지칭된 것은 대추야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에 비해 종려나무(학명: Trachycarpus excelsa)는 중국과 일본이 원산으로 부채살을 편듯한 장상잎(掌狀葉)을 지니며 가을에 1cm정도로 작고 단단한 핵과가 검게 익지만 먹지는 못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대추야자 70주가 있는 엘림에서 진을 쳤다. 대추야자는 초막 지을 때 필요하며, 초막절 며칠 전부터 시청이나 종교단체들이 가지를 공급해 준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군중들은 대추야자 가지를 흔들면서 ‘호산나’를 외쳤고, 지금도 종려주일이 되면 순례객들은 벳바게 기념교회에 모여 예루살렘 성안으로 행진하면서 대추야자와 올리브 가지 등을 흔든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설명할 때 흔히 대추시럽을 꿀로 해석하며, 당도가 높아 체질에 따라서는 몇 개만 먹어도 어지러움을 느낄 정도이다. 대추야자 농장에서는 나무들이 힘에 겨울 정도의 열매들을 달고 있는데, 보통 한그루에 5~8송이가 달리고 한 송이는 15~20kg이나 된다.

  대추야자는 5년생 나무에서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며, 30살이 되어야 성년이 된다. 100~150년 동안 열매를 맺으며, 번식은 씨로 하거나 포기 나누기로 한다. 맛사다에서 발견된 2천년 묵은 씨앗에서 싹이 돋아 2005년 한때 화젯거리가 되었는데, 대추야자가 그만큼 생존력이 강하고 경이로운 식물임을 알게 해 준 사건이었다.


성지에서 본 대추야자

  여리고는 대추야자가 많이 자라는 곳으로서 종려의 성읍(신34:3)으로 불렸다. 종려주일 행사 때에도 여리고 대추야자가 많이 사용되는데, 이는 지리적으로 예루살렘과 가깝고 대추야자도 흔하기 때문이다. 시험산에 올라가 여리고를 바라보면 넓은 지역에 대추야자가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스라엘의 5아고롯짜리 동전에는 대추야자나무가 그려져 있고 10세켈의 동전에도 7개 가지가 달린 대추야자나무가 그려져 있다.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10아고롯짜리 동전에도 대추야자나무가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식물 모양

  대추야자는 야자과로서 키가 최고 30m까지 자라며 60~70개의 잎은 깃털 모습이다. 잎 하나의 길이는 3~4m로 상당히 크며, 깃털처럼 생긴 우상복엽(羽狀複葉)의 마주난 잎 길이는 20~40cm이다. 튼튼하면서도 좁고 날카로운 잎이 위로 쭉쭉 뻗어 사막에서 그늘을 만들어 주며, 주변의 물과 더불어 쉴 만한 장소가 된다.

   3월이 되면 억센 잎 사이에서 1m 정도의 좁고 긴 꽃송이가 5~8개 나오며, 꽃송이를 싸고 있는 겉껍질이 갈라지면서 셀 수 없이 많은 꽃들이 수상화서(穗狀花序)로 달린다. 암수딴그루이므로 열매를 얻기 위해 주로 암나무를 기르되 매 20~50주마다 수나무를 사이에 심어 수정시킨다.

  수정된 꽃은 곧 바로 대추열매를 맺는데 녹색 열매가 불그스름해지면 따 먹을 수 있고, 싱싱한 풋과일 즙에서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8월경 열매가 익으면 시럽을 만들거나 말려서 보관하는데, 이 시럽을 드바쉬(꿀이)라고도 한다(관련 - 신 8:8, 대하 31:5). 그리고 말린 대추는 설탕에 졸인 것보다 더 달콤하여 유목민들의 주요 저장 양식이 된다. 잘 익은 대추는 살짝 쪄서 말리기도 한다.

  이집트에서도 대추야자나무는 귀하게 여겨져 신전 기둥에 새겨지는 일이 있었다. 그리고 잎을 이용하여 바구니 등의 공예품을 만들기도 한다. 정원수로 심으면 수명이 긴데다 그늘을 만들어 주고, 가을에 열매까지 달려 풍성한 기분을 준다.  대추야자 과수원에서는 봄마다 암모니아 비료를 흠뻑 주어야 하므로 고약한 냄새가 나기도 하고, 주변에 약간 짠물이 있어야 열매가 더 달아진다.

사진 022-1.jpg

                          (www.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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