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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삼, 베, 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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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정숙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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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배아마(양주 허브힐에서 촬영)


작은 꽃 노란아마(이스라엘 샤론평야에서 촬영)


아마(삼, 베, 모시, 세마포, 휘장)
       - 예수의 시체를 샀던 세마포의 원료 -

학명 : Linum Usitatissimum L. (아마과 : Linaceae)
영명 : Linen, Flax
히브리명 : פשתה(피쉬타, 피쉬테), שש(세쉬), בד(바드), בוץ(부쯔), סדין(싸딘), נערת(네오레트)  
원산지 : 지중해 연안
개화기 : 3~4월
성경 : 창 41:42, 출 9:31, 25:4, 26:1, 26:31, 26:36, 27:9, 39:29, 레 6:10, 13:47~48, 신 22:11, 수 2:6, 삿 14:12, 14:13, 15:14, 16:9, 삼상 2:18, 22:18, 삼하 6:14, 대상 4:21, 15:27, 대하 2:14, 3:14, 5:12, 에 1:6, 8:15, 잠 7:16, 31:13 사 3:23, 19:9, 42:3, 43:17, 렘 13:1, 겔 9:2, 마 27:59, 막 14:51, 15:46, 눅 16:19, 23:53, 24:12, 요 19:40, 20:5~7, 계 15:6, 18:12, 18:16, 19:8, 19:14


주요 성경구절  
1)〔출애굽기 26장 1절〕너는 성막을 만들되 앙장 열 폭을 가늘게 꼰 베실(שש 쉐쉬)과
2)〔출애굽기 27장 9절〕너는 성막의 뜰을 만들지니 ...... 세마포(שש 쉐쉬) 장을 쳐서
3)〔사사기 14장 12절〕삼손이 ...... 내가 베옷(סדינים 쎄디님, ‘싸딘’의 복수형) 삼십 벌을 주리라
4)〔사사기 15장 14절〕팔위의 줄이 불탄 삼(פשתים 피쉬팀, ‘피쉬타’의 복수형)과 같아서
5)〔에스더 1장 6절〕백색, 녹색, 청색 휘장을 자색 가는 베(בוץ 부쯔)줄로 대리석 기둥 은고리에 매고


식물 해설
  아마(亞麻)는 성막 휘장을 만들거나(출 38:16), 베실로 만든 줄로 휘장을 묶거나(에 1:6), 허리띠를 만드는데 사용되었다(렘 13:1). 두로의 왕은 돛과 차일(遮日)을 만들었고(겔 27:7), 이사야 시대에는 등불의 심지를 만들기도 했다. 예수의 시체는 세마포에 싸였으며(마 27:59), 베 홑이불을 만들거나(막 14:51), 부자들의 옷감으로서(눅 16:19) 부의 상징이 되기도 하였다. 일곱 천사가 빛난 세마포 옷을 입었고(계 15:6), 하늘의 군대들도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었다(계 19:14). 제사장의 에봇, 흉패, 겉옷, 관, 반포속옷은 아마로 만들었고, 모르드개가 입은 자색 가는 베(ב וץ, 부쯔) 겉옷과 찢어진 휘장(마27:51)도 아마로 만든 것이었다. 그리고 기생 라합은 정탐꾼들을 삼대 더미 속에 숨겨 주었다(수 2:6).  
  히브리 원어 자체가 피쉬타(심지), 세쉬(가는 베실), 바드(실), 부쯔(섬세한 하얀 천), 싸딘(넓은 옷), 네오레트(삼, 삼오라기) 등으로 다양하여 한글 성경에도 아마, 삼, 베, 세마포, 모시 등으로 번역되었다.


성지에서 본 아마
  필자가 살던 샤론평야에는 3월마다 30~50cm 크기의 야생 아마가 야생 보리와 함께 꽃이 피우곤 하였다. 애굽에서 보리 이삭이 날 즈음 피어 우박 재앙 때 함께 피해를 당한 내용과 맞아 떨어지는 셈이다(출 9:31).
  한 청년이 랍비에게 무슨 사업을 하면 좋겠느냐고 묻자 랍비는 밀가루와 아마포 장사를 해 보라고 조언했다. 산 사람은 빵을 먹고, 죽은 사람은 수의(壽衣)를 입기 때문에 기본적인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식물 모양
  요셉의 세마포 옷(창 41:42)은 아마로 만든 것이었다. 고대 애굽에서는 아마가 고급 옷 재료였으며, 미라도 아마포로 20겹 싼 후 끈으로 묶었다. 아마는 리넨(linen)으로서 섬유가 가늘면서도 보푸라기가 없고 매끄럽다. 흡수와 통풍이 잘 되어 속옷으로 좋으며, 현대에는 지폐나 캔버스 재료로 이용된다.
  아마(亞麻)의 원종(原種)은 10종이 넘으며, 줄기는 곧고 잎은 장타원형으로서 마주나기를 한다. 꽃은 분홍과 노란색이 있으나 재배 아마는 청색으로 핀다. 꽃잎은 5개이고 지름이 2~4cm이다. 꽃심에서 밖으로 잔줄이 그어져 있으며 햇볕을 받아야 활짝 핀다.


참고사항 (굵은 베/ 삼과 모시와 아마의 구분)

1)굵은 베

  너무 슬프거나 회개할 때 걸치는 ‘굵은 베’는 히브리어로 ‘사크’(שק)이며, 헬라어로는 ‘삭코스’(σακκος)이다. 필자는 이 천이 아마(亞麻)로 만들어진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랍비들에게 자문한 결과 의외의 답을 얻었다. 즉 ‘굵은 베’는 곡물 담을 자루를 만드는 천으로서 재료는 상관 없다는 것이었다. 가마니나 마대(麻袋)같은 것이다.. 그러니 아마로 곡식 담는 마대 자루를 만들기에는 너무 비싼 재료인 것 같다.

2)삼과 모시와 아마의 구분
  한국에서 재배되는 삼(Cannabis sativa)은 삼과(科)의 쌍떡잎식물이고, 모시(Boehmeria nivea)는 쐐기풀과의 쌍떡잎 식물이므로 서로 다른 것이다. 그리고 성서시대에 사용된 아마(亞麻)는 삼도 모시도 아닌 아마과의 식물이므로 이들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www.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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