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깃도(Megiddo)

므깃도(Megiddo)

- 계시록의 아마겟돈과 동일한 솔로몬의 병거성 -

- 므깃도의 뜻 : 전쟁의 산 -

성경구절

ㅇ 솔로몬 왕이 역군을 일으킨 까닭은 ... 여호와의 성전과 자기 왕궁과 밀로와 예루살렘 성과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을 건축하려 하였음이라 [열왕기상 9:15]

ㅇ 애굽의 왕 바로 느고가 앗수르 왕을 치고자 하여 유브라데 강으로 올라가므로 요시야 왕이 맞서 나갔더니 애굽 왕이 요시야를 므깃도에서 만났을 때에 죽인지라 [열왕기하 23:29]

ㅇ 세 영이 히브리음으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 [요한계시록 16:16]

성지해설

요한계시록에서 종말 전쟁때 세계 왕들이 집합하는 장소로 묘사되어 있으나 상징적인 전쟁터로 보는 견해가 많다. 총 면적은 18,500평이며 3차례에 걸쳐 발굴한 결과 BC 4천~BC 4백년까지의 20개 유적층이 확인되었다.

므깃도 모형. 이스라엘 고대 도시들은 언덕위에 세웠으며, 전쟁으로 생긴 폐허 위에 다시 새로운 도시 건설하기를 반복하였다.

Tell 동쪽에는 돌을 둥글게 쌓은 BC 3,000년의 가나안 희생 제단이 있는데, 동쪽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텔 정상에는 BC 8세기의 곡물 사일로 웅덩이가 있고, 사일로에서 지하수로(地下水路)로 가는 중간에는 말 450마리와 병거 150대를 수용하는 솔로몬 또는 아합의 마병장(馬兵場)이 있다. 아합왕의 지하수로는 깊이 36.5m, 길이 65.5m의 터널을 따라 성밖의 샘물을 성안으로 끌어 들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지하 수로로 내려가는 계단. 성밖의 샘물을 성안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 65.5m의 터널을 뚫고 외부는 흙을 덮어 위장하였다.

주변환경

솔로몬의 3대 병거성이며, 북쪽의 하솔에서 남쪽의 아벡으로 내려가는 군사도로 또는 무역로의 거점도시이다. 길쭉하게 뻗은 갈멜산맥에는 욕느암과 다아낙 등 3개의 고갯길(Carmel passes)이 있었는데, 므깃도는 그 중앙에 있다.

요시아왕은 애굽 왕 바로느고가 앗수르를 치러 갈 때에 이 길을 막다가 전사하였고(왕하 23:29), 애굽의 툿트모세 3세(BC 1468년)는 ‘므깃도를 정복하는 것은 일천 성(城)을 얻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하였다. 로마는 므깃도 남쪽에 Legio라는 캠프를 세웠으며, 지금도 므깃도 주변에 간선도로가 지난다.

참고사항 (아마겟돈은 헬라말이 아니다)

므깃도는 히브리어이고, 아마겟돈은 헬라어라고 아는 사람이 많으나 둘 다 히브리어이다. 성경도 ‘히브리 음으로 아마겟돈’이라고 했다(계 16:16). 구약의 므깃도는 히브리어 Har-Meggido(메기도山)인데, 헬라어로 Ar-mageddon으로 발음이 바뀐 것일 뿐이다. ‘서울’을 영어로 ‘씨이울’로 발음하는 꼴이다. Har가 Ar로 변하였고, 끝음절 do는 모음으로 끝나는 현상을 피하기 위해 don으로 음운변화를 일으킨 셈이다.    

< 출처 : 세계기독교박물관 성지편 www.segibak.or.kr > 

* 이 내용은 세계기독교박물관 김종식 관장이 이스라엘 공식 자료들을 정리하고, 수 차례씩 현장을 방문하여 작성한 것입니다. 상업용이 아닌 교회 교육이나 연구용으로는 자유롭게 복사하여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출처를 밝히지 않을 경우에는 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