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기스(Lakhish)

라기스 성문 모습. 라기스는 워낙 큰 성읍이어서 한 장의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가 없다.

라기스(Lakhish)

- 유다의 요새화된 성읍으로 전쟁이 많았던 곳 -

성경구절

ㅇ 라기스 왕과 에글론 왕이 모여 ...... 기브온에 대진하고 싸우니라 [여호수아 10장 5절]
ㅇ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들을 취하매 유다의 왕 히스기야가 라기스로 사람을 보내어 앗수르 왕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열왕기하 18장 13절]
ㅇ 르호보암이 ...... 성읍들을 건축하였으니 곧 라기스와 [역대하 11장 5절]
ㅇ 바벨론의 왕의 군대가 ...... 곧 라기스와 아세가라 유다의 견고한 성읍 중에 이것들만 남았음이더라 [예레미야 34장 7절]

성지해설

라기스는 가나안에 전쟁이 있을 때마다 등장하는 왕성(王城)이었다. 여호수아의 정복 전쟁때에도 라기스 왕은 기브온 전투에 연합군으로 참가하였다.
르호보암 왕은 유다를 방비하기 위하여 라기스 성을 건축하고, 무기와 양식을 비축하였으나 애굽왕 시삭에게 파괴당하였다. 후대의 아마샤 왕은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반란을 피하여 라기스로 도망왔으나 추적해 온 사람들에 의해 죽고 말았다(왕하 14:19).
히스기야 왕 당시 앗수르의 산헤립은 이 성을 가장 먼저 공격하여 전초 기지를 마련하였다. 반대로 바벨론은 맨 마지막에 라기스를 점령하여 결국 BC 587년에 유다왕국을 멸망시키게 되었다.

주변환경

오늘날의 라기스는 간선도로에서 벗어나 있으나, 왕국시대에는 동서남북으로 연결되는 요충지였다. 특히 라기스 시내 옆에는 해안도로와 헤브론을 연결하는 고대도로의 역할이 컸다.

라기스 성안의 넓은 모습. 사진에 있는 구조물은 성벽이 아니라 건축물 잔해이다.

라기스의 성벽 높이는 20~40m나 되었고, 성 넓이도 2만 2천평이나 되는 넓고 견고한 요새였다. Tell 서쪽에 왕궁과 신전터가 있고, 반대편에는 우물이 하나 남아 있다. 신석기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한 흔적이 발견되었으나, 대체로 BC 4,000년부터 사람이 거주한 것으로 본다.

바로 옆에 모샤브(공동부락)가 있으며, 건포도를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참고사항

히스기야 왕 십사년(BC701), 앗수르 왕 산헤립이 라기스를 칠 때의 전쟁 상황이 대형 부조물로 만들어져 이스라엘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오리지날은 니느웨 왕궁에 있었으나 대영박물관으로 옮겨졌고, 그걸 복제한 것이 전시되어 있다. 유물로는 후기 가나안시대의 발씻는 그릇, 도자기, 등잔 등이 발굴되어 예루살렘에 있는 이스라엘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라기스는 여러 차례에 걸쳐 발굴되었고, 2017년에는 홍순화 목사가 이끄는 한국 발굴단이 르호보암이 쌓은 성벽의 일부를 발굴해 화제를 모았다. 

< 출처 : 세계기독교박물관, 성지편 www.segibak.or.kr >  

* 위의 내용은 세계기독교박물관(관장 김종식)이 성경 내용과 이스라엘 공식 자료들을 정리하고, 이스라엘에 살면서 수 차례 현장을 방문하여 작성한 것입니다. 교회 교육용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출처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상업용으로 무단 사용할 경우 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