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절기 관습

수전절과 여덟 등대(Hanukkah & Hanuki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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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종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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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이스라엘에서는 기슬래월 25일, 2013년의 경우 양력 11월 28일부터 8일 동안 수전절(修殿節, Hanukkah, Feast of Dedication) 축제를 즐긴다. 유대력은 음력을 사용하므로 올해는 좀 빨리 찾아 온 셈이다.

예수님도 수전절에 예루살렘에 올라 가셨는데, ‘때는 겨울이라’고 했다(요 10:22). 수전절은 신구약 중간시대에 일어난 역사적 사건 즉 헬라군으로부터 예루살렘 성전을 탈환한 후,
우상 숭배로 더럽혀진 성전을 깨끗이 정돈한 사건을 기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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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독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수전절 여덟 등대

(사진과 내용은 세계기독교박물관의 소중한 자산이므로 출처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이 수전절에 예루살렘 성전 솔로몬 행각에 거니시자,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고 했다. 예수님은 급히 요단강 저편으로 몸을 피하여 위기를 모면하셨다. 이런 사건으로 보아 예수님 당시에도 수전절이 지켜졌음을 알 수 있다.


헬라의 알렉산더는 팔레스타인과 시리아, 이집트 등을 모두 점령하였는데, 그의 세력은 다니엘 8장 5절에 ‘서편에서부터 오는 수염소’로 묘사되어 있다. 그는 33세에 성경대로 급사하였고, 팔레스타인은 그의 장수 셀레우쿠스에게로 넘어갔다. 그후 안티오쿠스 4세는 유대인들에게 헬라의 우상숭배를 강요하였고, 예루살렘 성전에도 제우스 제단을 만들어 돼지머리로 제사 드렸다.
제사장 맛다디아(Mattathias)는 우상에게 절하는 한 유대인을 바라보다가 분을 참지 못하여 그를 죽이고, 왕의 관리까지도 죽여 버렸다(마카베오서 상 2:15-28). 이것이 유명한 ‘마카비 반란’ 사건이다.


맛다디아를 이어 지휘관이 된 셋째 아들 유다는 예루살렘 성전을 탈환하여 남은 하루치 기름을 정성껏 등대에 붓고 불을 밝혔다. 이날이 BC 165년 기슬래월 25일이었다. 그리고 정결 기름을 준비해 오는데 8일이 걸렸는데, 등대의 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이 8일의 기적을 기념하는 것이 수전절이며, 지금도 ‘하누카’라는 이름으로 지켜진다.


유대인들은 기슬래 25일이 되면 8개의 촛대를 준비하고, 오른쪽 첫 번째 초에 불을 밝힌다. 그리고 두 번째 날에는 오른쪽으로부터 두 개의 촛대에 불을 동시에 밝힌다. 이렇게 하여 마지막 여덟 번째 날에는 여덟 개의 촛불에 모두 불을 밝히게 된다. (위의 사진에서 가운데 등대는 점화용이므로 숫자에서 제외된다)

각 가정에서 하누카 촛대를 창가에 내어 두는 이유는 하누카에 일어났던 기적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누카에는 사각 팽이를 돌리는데, 팽이 사면에는 히브리어로 눈(Nes/기적), 기멜(Gadol/큰), 헤이(Haya/있었네), 쉰(Sham/그곳에)이라고 적혀 있다. 그곳(예루살렘)에 있었던 큰 기적을 기념하는 것이다. 예루살렘 사람들은 ‘쉰’대신 ‘포’(Po/이곳에)라는 글자를 적어서 팽이를 돌린다.

하누카 절기는 성탄절과 비슷한 시기에 다가오므로 유대인들은 하누카를 지키면서 성탄절 기분을 낸다.

(출처 : 세계기독교박물관 www.segibak.or.kr 성서사물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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