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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베(Sackcl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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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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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성경에 39번 나오는 ‘굵은 베’를 가장 먼저 두른 사람은 요셉을 잃어 버린 야곱이었다(창 37:34). 그리고 마지막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두 증인이다(계 11:3). 그 사이에는 다윗, 히스기야, 모르드개, 욥, 니느웨 백성 등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굵은 베를 걸쳤다.

이 ‘굵은 베’는 삼베옷이 아니라 ‘곡식 담는 자루’를 뜯어 끈을 매단 천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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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독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굵은 베

(사진과 내용은 세계기독교박물관의 소중한 자산이므로 항상 출처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애굽에 곡식 사러 갈 때에 곡식 담는 자루 즉 ‘사크’를 가지고 갔다(창 43:12). 이 단어는 ‘굵은 베’를 말하는 히브리어 ‘사크’와 동일하다.

랍비들은 “곡식 담는 자루를 뜯어 끈을 매달아야 성경에 나오는 굵은 베가 된다”고 말한다. 이렇게 만든 천은 중동 사람들이 입는 의상과 비슷하므로 ‘굵은 베옷’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물론 거칠고 불편한 의상이다.


성서시대 팔레스타인에서는 주로 염소털로 짠 천으로 자루를 만들었다. 한국에서는 짚을 이용하여 가마니나 섬을 만들었다. 굵은 베를 만들 때 재료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반드시 곡식 담는 자루로 굵은 베 옷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니느웨 백성이 요나의 외침을 듣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 옷을 입을 수 있었던 것은, 곡식담는 자루는 어느 가정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었기 때문이다(욘 3:5). 참고로 굵은 베는 결코 삼베옷이나 ‘굴건제복(屈巾祭服)’이 아니다.


굵은 베는 모양이 독특하므로 성경에는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창 37:34), 굵은 베로 허리를 동이고(왕상 20:31),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왕상 21:27), 굵은 베를 띠고(삼하 3:31), 굵은 베로 띠를 띠고(겔 27:31), 굵은 베를 입고(왕하 6:30), 굵은 베 옷을 입고(느 9:1), 굵은 베를 두르고(왕하 19:1), 굵은 베를 감고(렘 49:3), 굵은 베를 펴고(삼하 21:10), 굵은 베로 덮고(사 50:3) 등 여러 가지 표현으로 나온다. 
(출처 : 세계기독교박물관 www.segibak.or.kr 성서사물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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