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누카에 사용하는 팽이(드레이들, draydel)는 옆면을 네모로 깎아 만든 것으로서 각 면마다 히브리어 글자가 하나씩 새겨져 있다. 팽이 놀이는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돌린 후, 그것이 멈춰 넘어질 때 윗면에 보이는 글자의 수치만큼 점수를 얻는 게임이다.

     ‘드레이들’은 이디쉬어이며, 독일어의 ‘돌리다(drehen)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히브리어로도 역시 ’돌리다(sevivone)‘라는 뜻을 가진 savov라는 단어에서 나온 말이다.

     1948년, 이스라엘 정부가 수립되기 이전에는 팽이에 쓰인 히브리어 글자들이 ‘눈, 김멜, 헤이, 쉰’ 등 네 글자였다. 이 글자들은 각각 ‘nes gadol haya sham’의 첫 글자로서 ‘거기에 큰 기적이 있었네’라는 뜻이다. (번역자 주 - 거기는 바로 예루살렘 또는 이스라엘을 말한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에 정부가 수립된 이후에는 ‘거기’라는 뜻의 sham 대신에 ‘여기’라는 뜻의 po를 나타내는 ‘페이’가 씌여졌다. 따라서 지금은 ‘눈, 김멜, 헤이, 페이’ 즉 ‘여기(이스라엘)에 큰 기적이 있었네’라는 글이 적힌 팽이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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