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독교박물관, ‘성경 속 물건 1000 전시회’ 개관

- 두 달      후에는 전시품 30% 교체 계획 -


 

세계기독교박물관(관장 김종식 장로, 이하 세기박)이 드디어 ‘성경 속 물건 1000 전시회’를 9월 1일 개관하였다. 이 전시회는 앞으로 근 4개월 동안 양수리수양관에서 진행되며, 성경에 나오는 물건 1000여점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기박이 28년 동안 성지에서 수집한 1만 3천 점 중에서 중요한 물건들을 골라 선 보이며, 한꺼번에 다 전시를 할 수 없어서 개막후 두 달이 지나면 전시품의 30%를 교체까지 한다고 한다.

전시품 중에는 600년 전에 서기관이 기록한 양피지 두루마리 성경, 예수님시대의 유골함, 나드 향유를 담았던 옥합, 수금과 비파, 겨자씨와 우슬초, 쥐엄 열매와 합환채 등이 포함되어 있다. 세기박은 모든 전시품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해 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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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Torah) 1400년대 유럽, 양피지 50장 사용, 길이 33m 65cm

 

세기박은 지난 4~5월에도 광주광역시 시립민속박물관에서 유사한 전시회를 개최하였으며, 3만 5천여 명이 관람하여 광주 기독교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성경이 살아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곧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는 메시지를 세상에 선포하는 전시회이기도 하다.

‘성경 속 물건 1000 전시회’는 기독교인들이 반드시 관람해야 할 필수 코스이다. 성경을 읽거나 설교를 들어도 이해하기 어려운 이스라엘 문화를 성지에서 수집한 물건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 김관장은 “이스라엘 문화는 곧 천국 문화와 통하므로 한국에서 성경 속 물건 1000여점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한국 교회에 주신 축복”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예수님 탄생 장면에 두 번 나오는 ‘강보’는 결코 단순한 포데기가 아니라 ‘구원’의 메시지가 담긴 물건”으로서, 전 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반드시 보아야 할 물건이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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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겔과 반세겔, AD 1세기 이스라엘

서울이나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곡식 담는 말(斗)을 본 적이 없으므로 십중팔구 “등불을 켜서 말아래 두지 아니하고”라는 예수님 말씀을 ‘말(馬, horse)아래’로 이해하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이런 오해를 풀어 줄 뿐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 예수님이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문화적 배경까지 자세히 보여 준다.

성경 속 물건들은 또한 메시지들은 품고 있다. 예를 들면 아브라함이 고운 가루 세 스아로 빵을 만들어 천사들을 대접하였는데, 전시회에서 ‘스아’를 보는 순간 아브라함이 얼마나 극진하게 천사들을 대접했는지 알게 되는 것이다.

열 처녀가 손에 들고 나간 것도 등불이 아니라 횃불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여태까지 생각해 오던 것보다 훨씬 더 예수님을 잘 믿어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또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라는 말씀이 좀처럼 몸에 와 닿지 않지만, 유대인들의 관습을 알고 나면 어린이들도 ‘거룩한 생활’을 실천해 나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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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멜과 스아, 1700년대 이집트


만약 성경 물건이나 식물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들으려면 매월 둘째 화요일에 개최되는 유료 세미나(3만원)에 참석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전시회 관람을 포함하여 교재와 오찬도 제공받게 된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다. 다윗처럼 골리앗 이마를 향하여 물맷돌을 던져 볼 수 있고, 유월절 때 먹던 무교병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달란트 무게 들어보기, 나드 향유 냄새 맡기, 이웃에게 성탄절 카드 보내기, 우산 명찰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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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별 왕관, 1800년대 이스라엘

김관장은 전시회 장소를 서울 시내에서 다소 떨어진 양수리수양관으로 정한 것에 대해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온 교회가 함께 가을 정취를 맛볼 수 있는 전시장을 물색하다가 팔당대교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그곳으로 정하였다”고 말한다. 500대 이상 동시 주차가 가능하고, 예약만 하면 교회별 기도회나 성경공부도 할 수 있다. 그리고 구내 식당에서는 3,500원에 풍성한 식사도 즐길 수 있다. 다만 단체일 경우에는 2일 전에 예약을 하여야 한다.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청량리를 거치는 중앙선을 이용하면 양수역에서 09:40분과 12:50분에 양수리수양관으로 가는 마을버스를 탈 수 있다. 그리고 지방에서 올 경우에는 중부고속도로 하남IC에서 팔당대교로 바로 연결된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9,000원이지만 단체일 경우 5명 이상 8,000원, 20명 이상 7,000원, 50명 이상 6,000원, 100명 이상 5,000원 등 할인 프로그램이 다양하므로 절반 수준에 입장도 가능하다고 한다.

전시장 주변에는 황순원 소설의 배경이 된 ‘소나기 마을’, 두 물 머리(양수리), 수상 정원 세미원, 남양주 영화촬영소 등이 있으므로 오가는 길에 함께 둘러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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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가 열리는 양수리수양관 벧엘성전 1~2층 모습

(문의 031-772-2256)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