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라는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의 모세오경(후마쉬)을 말하는데, 사본 하나를 만드는 데 결리는 시간은 보통 1~1.5년이다. 먼저 양이나 염소 가죽의 털을 제거한 후 석회로 문질러 정결 양피지를 만들고, 그 다음에 자격있는 서기관이 4,000개 이상의 엄격한 규칙을 지키면서 천천히 필사한다. 서기관이 필사하지 않은 토라는 회중 앞에서 사용될 수 없다.

토라는 음율을 넣어서 읽는데, 서기관들은 이 음율을 모두 외운다. 결국 누가 읽더라도 똑 같은 음율로 읽어야 한다는 뜻이다. 참고로 회당에서는 토라를 안식일마다 3~5장씩 낭독한다.

토라는 아주 안전하게 보관되어야 하므로 유대인들은 토라를 끈으로 묶은 후 나무 상자 안에 넣는다. 그리고 이 토라 케이스를 회당 앞 벽장 속에 넣고 휘장으로 가리는데, 이 휘장은 성막에서 유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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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물건 1000 전시회’에 전시되어 있는 양피지 토라, 길이 33.6m)


토라는 사람 손이 직접 닿지 않도록 취급된다. 토라를 읽을 때에는 손가락을 짚지 않고 토라 포인터를 사용하며, 토라를 만져야 할 경우에도 천으로 싸서 간접적으로 만진다. 만약 토라를 땅바닥에 떨어뜨리면 3일 동안 금식해야 하는데, 공동체에 따라서는 7일 동안 금식하기도 한다.

수명이 다한 토라는 ‘게니자’에 보관되었다가 마지막에 공동묘지에 매장되는데, 그러므로 성경책 원본이란 있을 수가 없다. 그러나 토라는 매우 까다로운 원칙에 따라 사본들이 만들어지므로 사진에서 보는 600년 전의 토라 사본도 사실은 원본과 같다. 그리고 이 사본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한글 성경과 내용이 똑 같으므로 한글 성경은 안심하고 읽어도 되는 것이다. (출처 : www.segibak.or.kr  세계기독교박물관 성서사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