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는  엘파이어 미사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2001년 8월 24일, 팔레스타인의 테러 지도자 아부 알리 무스타파(63세)가 바로 이 미사일에 맞아 즉사하였는데, 예루살렘 포스트에 게재된 무스타파의 3층 집무실 건물 사진은 유리창만 깨어지고 외벽은 거짓말같이 멀쩡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미사일은 컴퓨터를 통해 건물 모양과 창문 위치를 인식하게 되며, 정확하게 창문을 통해 들어 가 지정된 방에서 폭발된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은 에로우 미사일이라는 것도 개발하여 이미 실전 배치하였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탱크나 비행기를 폭격하는데 비해 에로우 미사일은 날아오는 미사일을 공중에서 폭파시켜 버리는 미사일입니다. 즉 상대방 미사일이 발사되는 순간 에로우 미사일도 자동으로 발사되어 상대방 미사일이 포물선 상한점에 도달하기 이전에 폭파시키는 방어 미사일입니다.

이러한 에로우 미사일이 개발되기 이전인 1991년 중동전 때의 일입니다.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자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은 쿠웨이트를 도왔습니다. 전쟁에서 불리해진 이라크는 가만히 있던 이스라엘을 향해 36발의 스커드 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 이때 미사일은 이스라엘의 북부 하이파에서부터 텔아비브지역과 심지어는 원자력연구소가 있는 남부 디모나에까지 떨어졌습니다.
한번은 30여 가족이 잠자고 있는 아파트 건물 안으로 미사일이 통채로 뚫고 들어와 빌딩의 계단과 벽을 완전히 부수고 멈추어 섰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런 어려운 시기에 기적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36발의 미사일로도 죽은 사람은 단 1명 뿐이었던 것입니다. 그것도 미사일에 맞아 죽은 것이 아니라 미사일 소리에 놀란 한 노인의 심장마비였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에 떨어진 단 한 발의 미사일이 30명 이상의 미군을 죽인 것과 비교하면 기적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오늘도 이것을 결코 행운이라거나 자기들의 무기가 우수했기 때문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하여 홍해를 갈랐던 것과 같은 기적의 하나라고 말한답니다.
* 이 칼럼은 KOTRA 텔아비브무역관장으로 재직중에 이스라엘-이라크 전쟁이 일어나 가족은 한국으로 피난 보내고 직원들만 이스라엘 남단 휴양도시 에일랏에 피난을 가 있던 2003년 3월에 작성한 것입니다.    (출처 : www.segibak.or.kr  김종식 장로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