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자 나귀

(이글은 나귀 사진을 이용하여 구성한 유년주일학교 설교문입니다. 아이들이 홀린듯 조용하게 설교를 들었습니다.  파워 포인트로 작성한 사진 15장을 맨 아래 "탕자 나귀 게시용"이라는 파일로 수록하였습니다.  용량이 너무 커서 사진을 다소 줄였으나 활용하시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마음껏 사용하시고, 결과가 좋으면 자유게시판에 평가를 좀 해 주세요.  이런 설교 재료를 계속 올려 보겠습니다.
참고로 사진 화일을 보시려면, 파일명을 클릭하여 바탕화면에 저장한 후 열어야 합니다.)
 
< 출처 : 세계기독교박물관 www.segibak.or.kr 성서동물 >

ㅇ 성경 본문 : 
삼상 9:3~4, 9:20 
3절 : 사울의 아비 기스가 암나귀들을 잃고 그 아들 사울에게 이르되 너는 한 사환을 데리고 일어나 가서 암나귀들을 찾으라 하매
4절 : 그가 에브라임 산지와 살리사 땅으로 두루 다니되 찾지 못하고 사알림 땅으로 두루 다니되 없고 베냐민 사람의 땅으로 두루 다니되 찾지 못하니라 
20절 : 사흘 전에 잃은 네 암나귀들을 염려하지 말라 찾았느니라 


(슬라이드 1)  너무 행복한 나귀

옛날, 옛날에 이스라엘에 사울이라는 임금이 살았습니다. 임금님의 아버지는 기스라는 할아버지였는데, 그는 암나귀를 한 마리 기르고 있었습니다.(*실제로는 '암나귀들'이라는 복수의 나귀를 잃었음). 할아버지는 나귀에게 늘 좋은 풀을 먹이려고 애를 썼답니다. 

기스 할아버지는 오늘도 나귀를 몰고 풀밭으로 나갔습니다. 마침 풀이 많은 곳을 만나, 할아버지는 기분이 몹시 좋았습니다. 나귀도 먹을 것이 많은 데다, 높으신 임금님의 아버지까지 자기를 사랑해 주므로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슬라이드 2)  사울의 아버지 기스

하루는 기스 할아버지가 나귀를 타고 산책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는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등에 먹을 것을 실은 후, 즐겁게 나귀에 올라 탔습니다. 그러고는 들로 산으로 즐겁게 돌아 다녔습니다.
기스 할아버지는 너무나 기분이 좋아, 다리가 쑤욱 나오는 줄도 몰랐습니다. 나귀도 할아버지가 자기를 사랑하는 줄 알기 때문에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서 나귀는 그만 엉뚱한 생각을 했습니다.

"
아, 예루살렘은 참 아름답구나. 저 곳에 가면 구경도 하고, 남자 친구도 사귀고, 참 좋겠다."
 
나귀는 자꾸 도시에 가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할아버지가 화장실에 가시자 나귀는 그만 막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
야, 해방이다. 해방."

아뿔사, 그 행복한 나귀는 그만 '탕자 나귀'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슬라이드 3)  이스라엘 출장

한국에서 살고 있던 (김종식 장로님)은 이 소식을 듣고, 너무나 슬펐습니다. 그래서 급히 비행기를 타고 이스라엘로 출발했습니다.
비행기 위에서 내려다 본 중동지방은 참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지중해와 홍해가 내려다 보이고, 나일강도 보였습니다. 마침 동풍이 부는 계절이라 모래먼지 띠도 보였습니다. 

아니야, 빨리 나귀부터 찾아야지.
장로님은 
비행기에서 자세히 내려다 보았으나 나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슬라이드 4)  기브아

장로님은 제일 먼저, 사울 임금님과 기스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기브아' 동네로 갔습니다. 산 위에 있는 동네였으므로 숨을 헐덕이며 올라가야 했습니다. 
산 꼭대기에는 큰 물탱크도 있고, 나귀를 찾을 때 핸드폰이 잘 터지도록 통신탑도 만들어 두었습니다. 
장로님은 나귀가 간 쪽으로 급히 뛰어갔습니다. 그러나 나귀는 아무 곳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슬라이드 5)  집 떠나는 나귀

그때쯤, 나귀는 길을 헤메고 있었습니다. 아까는 예루살렘이 잘 보였는데, 고개를 하나 넘고 나니 영 엉뚱한 곳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러니까, 나귀가 길을 잃고 만 것입니다.

"야, 이거 큰일났다. 이러다가 길을 잃고, 주인 할아버지도 잃어 버리겠다."

나귀는 마음이 갑갑해져서 귀를 쫑긋 세우고, 주인이 찾아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주인은 나귀를 찾으려고 다른 길로 가고, 나귀를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슬라이드 6)  배고픈 나귀

나귀는 그만 지쳤습니다. 목도 말라 왔습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주위를 둘어 보았지만, 가시같은 풀만 자라고 있었습니다. 흙에다 코를 대고 킁킁거려 보았지만, 그건 먹는 게 아니었습니다.

어디선가 천사가 와서 덩더리에 이불 하나를 덮어 주고 갔습니다. 나귀는 그게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이제 얼어 죽을 염려는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슬라이드 7) 참새야 좀 도와다오

나귀는 정처없이 헤매다가 참새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참새야, 너는 날아 다니니까 길이 잘 보이지? 우리 집이 어느 쪽인지 좀 가르쳐다오."

그러나 참새는 "너 집 나왔지? 내가 집 가르쳐 주는 참새인 줄 알아?"
그러고는 어디론가 날아 가 버렸습니다.

(슬라이드 8) 너 잡아 먹힐래?

나귀는 더 길을 가다가 까마귀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까마귀야, 까마귀야, 우리 집 좀 가르쳐다오."

나귀의 말을 들은 까마귀는 까옥까옥 짖으며 말했습니다.
"너 까마귀떼에게 잡아 먹힐래? 아니면 우리 낮잠 깨우지 않고 그냥 갈래?"

나귀는 너무 무서워서 막 도망쳐 나왔습니다.

(슬라이드 9) 사슴아, 어디 가니?

나귀는 정처없이 길을 가다가 멀리 사슴들이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야, 사슴들아, 너희들은 나와 생긴 것도 비슷한데 우리 집 좀 가르쳐 다오."

그러나 사슴들은 참 딱하다는 듯 나귀를 보고 말했습니다.
"미안하지만, 우리들은 야생동물이야. 사람들이 우릴 보면 잡아 먹는다고. 그러니까 너 혼자서 잘 찾아 보아야 해."

(슬라이드 10) 아가씨, 저 집 좀 가르쳐 주세요

나귀는 산 속에서 뜻밖에도 예쁜 아가씨를 만났습니다.
"아가씨, 저 집 좀 가르쳐 주세요."
 
그러나 아가씨는 나귀가 무어라고 말하는지 전혀 알아 듣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말과 짐승들의 말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가씨는 그저 나귀의 머리만 쓰다듬어 줄 뿐이었습니다.

(슬라이드 11) 거북아 날 좀 도와다오

나귀는 이제 너무 지쳐서 걸을 힘조차 없었습니다. 그런데, 발 밑에 보니 거북이 한 마리가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거북아, 거북아. 너 참 불쌍하구나. 그런데, 나도 너처럼 불쌍하게 되었단다. 너라도 날 좀 도와다오."

착한 거북이는 말했습니다.
"나귀님, 이곳은 사람 사는 곳이 아니랍니다. 사람들을 만나려면 뒤돌아서서 똑바로 가세요. 날이 어두워지고 있으니 빨리 가 보세요"

나귀는 거북이에게 고맙다고 말할 겨를도 없이 뒤돌아서서 걸었지만, 어느듯 날이 어두워졌습니다.
나귀는 배도 고프고, 
들판에 혼자 있자니 무서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나귀는 집 생각을 하면서 그만 엉엉 울고 말았습니다.

"
주인님은 나를 사랑해 주셨는데, 나는 그 은혜도 모르고 집을 뛰쳐 나오다니.....  이제 다시는, 이런 바보같은 짓을 안 하겠습니다. 하나님 제발 좀 살려 주세요."

(슬라이드 12)   물 싣는 나귀

날이 밝자, 어디서 사람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나귀는 그곳으로 가서, 빨간 원피스를 입은 아주머니에게 말했습니다.
"
아주머니, 저 먹을 것 좀 주세요. 배가 고파 죽겠어요."

이 말을 알아 들을 수 없는 아주머니는 혼자서 말했습니다.
"
하하, 이게 웬 떡이야. 안 그래도 물을 머리에 이고 다녔더니 힘들어서 죽을 지경이었는데, 이거 주인없는 나귀 아닌가?“

아주머니는 먹을 것도 주지 않은 채, 물을 잔뜩 지우더니 나귀를 몰고 자기 집으로 갔습니다. 나귀는 그렇게 하루 종일 물을 져 날라야 했습니다.
다음 날이 되자, 아주머니는 이웃집 물까지 퍼주고 돈을 받았습니다. 

나귀는 숨이 차서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러다가 온 동네 물 다 져 날라야 하겠네. 어서
도망 쳐야겠다"

나귀는 물을 지고 가다가, 물통들을 팽개치고 마구 달렸습니다. 아주머니가 뒤따라 오는 소리가 들렸으므로 죽을 힘을 다해 도망쳤습니다.

(슬라이드 13)  짐 싣는 나귀

도망가던 나귀는 모자를 쓴 아저씨를 만나서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
아저씨, 저 좀 살려 주세요. 저는 도망쳐 나온 나귀랍니다. 잘못을 깨달았지만, 이제 집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아저씨는 ‘허허’ 웃으시더니 나귀를 끌고 가서는  등에 무거운 짐을 실으면서 말했습니다.
"
집을 뛰쳐 나온 놈 같은데, 그래. 고생을 좀 해봐야 맛을 알지. 안 그래도 일손이 부족했는데, 거 참 잘 됐다"

아저씨는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나귀는 발바닥도 아프고, 등도 아프고, 배는 고파서 쓰러질 지경이었습니다. 나귀는 정말로 후회했습니다.
"
우리 주인은 마음씨도 좋고, 먹을 것도 많이 주고, 또 나를 사랑해 주었는데......  게다가 임금님의 아버지이신데 내가 왜 도망쳐 나왔을까?  이제는 죽게 되었구나....... "

그러다가, 나귀는 아저씨가 낮잠 자는 틈을 타 도망쳐 나왔습니다.

(슬라이드 14)  그러니까, 다시는 집 나가면 안돼

나귀는 길을 헤메다가 다른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이 분은 탕자 나귀를 구하려고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달려 온 (김종식 장로)입니다. 

나귀는 그것도 모르고 울면서 말했습니다.
"아저씨, 제발 저 좀 살려 주세요"

이때 장로님이 말했습니다.
"
그래, 고생 많았지?  나는 너를 구하려고 한국에서 온 사람이란다. 그런데, 너 분명히 기억해 둬야 할 게 있어. 
성경에도 너처럼 아버지 집 나간 탕자가 있었는데, 결국 후회하면서 집으로 돌아 왔지. 
그때 아버지는 아무런 꾸중도 안 하시고, 오히려 잔치를 베풀어 주셨단다. 
이제 너도 다시는 집을 나가면 안돼. 더구나 너는 눈이 크니까 성경도 많이 읽고, 귀가 크니까 설교도 잘 들어야 해. 그리고 다리가 튼튼하니까 교회에도 잘 다녀야지."
 
나귀는 그만,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한참 울고 난 나귀는 멋쩍게 말했습니다.

"
그런데, 착한 아저씨, 카메라를 두 개나 가지고 있으면서 왜 사진도 하나 안 찍어 주세요?  ‘돌아 온 탕자 나귀’ 기념사진 하나 찍어 주셔야지요."

“아까 찍었잖아. 지금 여기 화면에 네 사진 비치는 거 안 보여?  덩더리에 껌정 비닐 봉지 하나 떡 달고, 꼬라지 해 가지고는.....”

장로님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슬라이드 15)  다시 만난 주인

장로님은 나귀를 주인에게 돌려 주었습니다.

이제 나귀는 행복해졌고, 사울왕의 아버지 기스 할아버지도 행복해졌습니다.
나귀는 등에 주인이 올라타도, 물통보다 가볍고 큰 짐보다 더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슬라이드 16)   먹통

이거 벌써 끝났잖아.  히히힝(나귀처럼 울면서)
여러분 감사합니다.

 
17.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은 사람이든지, 나귀든지 아버지 집을 떠나면 고생하고 후회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는 끝까지 교회에 잘 다니면서 하나님 아버지 집을 떠나지 않게 해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 출처 : 세계기독교박물관 www.segibak.or.kr 성서동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