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왕은 세 번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는 목동 시절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무엘 선지자를 통하여 베들레헴 들판에서 양을 치던 이새의 아들 다윗을 불러와 그에게 기름을 부으셨습니다(삼상16:13).

두 번째는 유다 사람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으로 삼았습니다(삼하 2:4).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이스라엘 모든 장로들이 다윗에게로 와 그에게 기름을 붓고 이스라엘 왕으로 세웠습니다(삼하 5:3).


첫 번째 기름부음을 받을 때 다윗은 순종하는 마음으로 양을 치고 있었고, 그의 모습은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다웠습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께 ‘어디로 가리이까?’라고 물은 후, 헤브론으로 가서 살 때에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다윗이 유다 족속의 왕노릇을 잘 하고 있을 때에 기회가 찾아 왔습니다.


다윗이 첫 번째로 기름부음을 받을 때 그는 소년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한창 일하는 청년때였고, 마지막 세 번째는 충분한 경력이 쌓인 후였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하나님께로부터 먼저 기름부음을 받은 후, 나중에 사람들로부터 두 번 더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예전에는 왕, 선지자, 제사장만이 기름부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 세 가지 직분을 모두 가지신 분이십니다.

기름부음을 받는 것은 요새 말로 임명장을 받는 것과 같습니다. 서리집사, 주일학교 교사, 성가대원, 안수집사, 장로, 목사는 모두 당회나 노회로부터 임명받거나 안수받아 세워지는 직분입니다.

그렇다면 나도 기름부음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다윗은 사울의 악사(樂士)가 되었고, 골리앗을 물리친 후에는 사울 왕의 사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생활은 10년에 걸친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런 역경 속에서도 다윗은 선으로 악을 이겨 하나님으로부터 인정을 받았습니다. 나아가 그는 사람들로부터도 크게 인정을 받아 인류 역사에 길이 남는 왕이 되었습니다.


올 한해도 절반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필자는 소년기와 청년기를 이미 다 보내었으나, 만약 당신이 청년이라면 ‘주여 어디로 가리이까?’라고 물어 보십시오. 다윗처럼 역경 중에 있다면 더욱 그렇게 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을 헤브론으로 보내어 큰 일을 하게 하실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경력가라면, 다윗처럼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맡겨진 일을 겸손히 해 보십시오. 건강을 회복하고, 더 큰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다윗이 일생에 세 번씩이나 기름부음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순종하는 사람이었고, 기도하는 사람이었고, 맡겨진 유다 족속을 겸손히 섬겼기 때문입니다. 청년일수록 기도해야 하고, 나이들수록 겸손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셈입니다.


오늘도 

크신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셔서 좋은 하루 이루시기 바랍니다.
< 출처 : 세계기독교박물관 www.segibak.or.kr 김종식 장로 칼럼>